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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쿠(khu)의 건강이야기]
위암 검진 꼭 ‘내시경’으로 해야 하는 이유

남녀 구분 없이 흔하게 발생하는 암은 무엇일까요? 바로 위암입니다.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망률 또한 3위로 높은 편에 속하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위암은 발병 초기 완치율이 높은 편입니다. 최근 들어 내시경 장비와 시술이 발전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조기 위암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죠.

현재 국가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위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위암 검진 대상자여도 실제 검진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돼 치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받을수록 사망률 감소, 위암 발견율은 2배

현재 우리나라는 2년 주기로 40세 이상 남녀에게 위암 검진을 제공합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1년 만에 발생할 수도 있어서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암 검진 방법으로 위내시경 검사나 위장조영촬영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입을 통해 긴 관을 삽입해야 하는 내시경이 두려워 먹는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영촬영술을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위암 검진 시 내시경을 선택하라고 권유합니다. 조기 위암은 육안으로 발견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위장조영술보다는 위내시경으로 검사 받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여러 연구에서 위 내시경 검사가 위암 발견율이 높을 뿐더러 사망률 감소에도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실제 국립암센터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위암 진단 받은 1658만 여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던 환자는 약 47%의 위암 사망률 감소를 보였습니다. 반면 위장조영촬영술을 받았던 환자는 사망률의 감소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수록 사망률 감소 폭이 컸습니다. 1회 실시했을 경우 37%, 2회에는 68%, 3회 이상 실시에는 74%의 사망률이 감소한 것입니다.

또 국립암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장조영촬영술의 위암 발견율이 36.7%에 그쳤던 반면, 위내시경은 69%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기 위암 발견 시 내시경 시술만으로도 완치 가능

위내시경은 숙련된 의사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예방차원에서 검진을 시행하다 조기에 위암이 발견될 경우 간단한 내시경 시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습니다.

또 비수면 상태에서의 내시경 검진이 힘들었다면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해 수면내시경(진정내시경)으로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

위암은 발병률과 함께 완치율도 높습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입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통해 위를 잘라내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암 덩어리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기 위암이면서 암의 깊이가 위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의 얕은 부분까지만 침범한 경우, 암 표면에 궤양이 없을 경우, 궤양이 있다면 직경이 3cm 이하인 경우에만 내시경으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위암은 환경적인 요인(후천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선천적 요인)이 여러 단계에 작용해 발병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신선하지 않은 음식 섭취,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포장된 육류제품, 훈제육 등) 섭취, 흡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가족력이 있으면 위암 발생은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위암의 발생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매우 중요하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수입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출처​-네이버 포스트 강동경희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