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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랑 똑같이 생활하는데
혈당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항상 주의한다고 하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혈당 측정 때마다 불안해요...

당뇨병 환자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궁금증 중 하나가 평소 생활습관이 똑같은데 혈당이 오르락내리락 변동이 심하다는 것이다. 우선 이에 대한 답변을 해준다면,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하는 흔한 현상이므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라도 혈당은 매순간 오르락내리락 하게 되어 있다. 단지 당뇨병의 경우 조금 더 높은 혈당 범위에서 더욱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도 어느 정도 혈당 변화의 폭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

순간의 혈당 수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입으로 섭취하는 것에 포함되어 있는 당분의 양과 이에 대응하여 우리 몸 속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이며, 당뇨병 환자들의 공통된 특징은 우리 몸의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의 양이 필요량보다는 항상 부족해서 그대로 두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혈당 널뛰기의 중요한 원인 중 첫 번째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먹는 것을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식사보다는 간식이나 과일, 주전부리로 먹는 것들이 훨씬 혈당을 많이 올린다는 사실이다. 즉, 식사를 부실하게 하고 식사 대신 다른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을 더욱 높이기 쉽고 높아진 혈당을 잡기 위해서 약물을 증량하게 되면 저혈당에 빠지기 쉬워 혈당 변화의 폭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일정량으로 하면서 이에 맞추어 약물 조절을 하여 전체적으로 혈당이 감소하고 혈당 변화의 폭이 줄어들게 하면 된다.

또 다른 혈당 널뛰기의 중요한 원인은 인슐린 분비량의 절대적인 부족이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몸 속에서 나오는 인슐린의 양이 줄어들기 쉽다. 이는 당뇨병의 자연스러운 경과로서 현실적으로 예방하기 쉬지 않지만,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약을 쓰면 췌장이 일찍 망가져서 좋지 않으므로 약물 사용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는 모두 근거 없는 것이고, 오히려 약물이 필요한 시기에 약물 사용을 주저하는 것이 췌장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인슐린 분비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면 섭취분에 맞추어 우리 몸에서 알아서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이 마비상태가 되므로 더욱 강력한 약물을 사용하여야 하며 필요할 경우 인슐린 주사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정도까지 췌장 기능이 많이 감소된 경우라면 먹는 것에 즉각 반응하여 혈당 조절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며, 일정한 패턴의 식사에 맞추어 약물을 조정하여야 한다. 즉 환자의 간식, 과일, 주전부리와 같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종류를 섭취할수록 혈당은 무섭게 상승하게 된다.

반면, 식사요법을 그리 잘 지키지 않는데도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고 조절이 잘 되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환자 몸 속의 인슐린 분비량이 필요량까지 오를 수 있을 때까지 뿐이고 결국에는 다른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무리하던 췌장이 일찍 망가져서 혈당이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널뛰기 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 초기에는 평소 식사 대신 간식을 즐겨도 혈당이 오르지 않지만 널뛰기의 중간 고임돌의 높이가 모르는 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고, 췌장 기능이 한계에 도달하면 그 이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널뛰기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평소 혈당 조절이 잘 될수록 바람직한 식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포스트 상계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