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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률 전년보다 높지만, 보호자의 부작용 우려 불식해야 접종률 70% 달성 가능


◇ 9월 22일(금)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행 1년 평가 및 개선점’ 심포지엄 개최
◇ 접종률 52%로 상승했으나 미접종 사유의 73.5%가 부작용 우려, 아직 국민들의 불안감 있어
◇ 교육계와 함께 보호자·교사 대상 교육하고, 부작용 우려 완화 위한 정보 제공할 계획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재)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9월 22일(금) 오후 1시 30분에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행 1년 평가 및 개선점’ 심포지엄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했다.

□ 작년 6월부터 시작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예방접종과 의료인의 1:1 건강상담을 함께 제공(6개월 간격, 2회)하는 사업이다.

○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부인과·소아과·내과 등 관련 전문가와 접종을 시행하는 현장의 의료인, 지자체 사업 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시행 1년을 맞은 사업의 현황과 전망, 개선방안에 대해 평가했다.


□ 먼저,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대상자인 ’04~’05년생의 1차 접종률은 현재 52%로 이미 작년(50%)보다 높고, 방학 기간인 7~8월에만 평소의 2~3배인 약 6만 명이 접종했다”고 전했다.

○ 아울러, “지난 6월 실시된 미접종 사유 조사 결과 인터넷 등에서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등 루머를 접하고 접종을 꺼려하는 보호자가 많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6년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지원 중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미접종 사유 조사 결과, 미접종 이유의 73.5%가 부작용 걱정

○ 이어서, 이재관 교수(고려대학교 산부인과)는 국가예방접종의 영향력 평가 도구 마련을 위한 기준자료 조사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의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연구 계획 수립과 지속적인 후속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지막으로,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는 유관학회의 전문가 6명과 지자체 예방접종 사업 담당자가 참여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김진학 교수(국립경찰병원 산부인과)는 “프랑스는 도입년도 1차 접종률이 50.8%였고, 미국은 도입 9년차인 ’14년에야 60%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초기 접종률이 낮은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 전섭 교수(순천향의대 산부인과)는 “이상반응은 41건(10만 명당 7.3명, 전체 564,732건 접종)이고 대부분 일시적인 실신이나 접종부위 통증으로 가벼운데도 부작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단순 홍보·보도자료 배포 이상으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 아울러, 제주시 국가예방접종사업 담당자 서은예(보건건강위생과)는 “보호자뿐 아니라 만 12세 아동을 가르치는 교사·보건교사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과 홍보, 중학교 입학 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또한 이재갑 교수(한림의대 내과)는 “최근 해외의 홍역 재유행은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잘못된 정보로 접종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보건당국은 이러한 사태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반박 자료와 대응방안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심포지엄이 유관 전문학회와 실제 접종이 이루어지는 의료 현장, 지자체의 예방접종사업 담당자들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에 대해 공동의 관심과 이해를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울러, 관련 전문가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교육당국과 협조하여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추진하고, 보호자의 부작용 우려 완화를 위해 국내 이상반응 신고사례 및 이상반응 예방수칙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