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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수술 후에는 딱 한 번 재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백내장 수술 후 재발된 백내장을 후발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최근의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한 후에 대부분의 경우에 인공수정체를눈 속에 삽입하게 됩니다. 이 때 인공수정체를 눈 안에 고정시키는 가장 편하고도 안전한 방법은 원래 수정체가 들어있던 주머니 안에 넣어주는 방법입니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정체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수정체를 싸고 있는 막의 앞쪽 부분(전낭)을 제거한 후 수정체를 싸고 있는 나머지 막은 그대로놔두고 막의 안쪽에 있는 수정체의 핵과 피질을 초음파 기구를 이용하여 아주 작은 조각으로 부셔서 눈 안에서 흡수하여 제거하게 되며, 이 때 후낭(수정체를싸고 있던 막의 뒤쪽 부분으로서 셀로판 같은 얇은 막입니다)은 남겨두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 전 검사에 의하여 계산된 인공수정체를 원래 수정체가있던 위치에 삽입하고 절개창을 닫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후낭이 남게 되는데 후낭은 수술 후 인공수정체가 제 위치에서 이탈하는 것을막아주고, 눈의 앞쪽과 뒤쪽을 나누어주어 수술 후 눈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 때 남겨놓은 후낭은 약10~50%에서 점차 혼탁이 와서 다시 시력 저하가 생기게 되는데 이를 후발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후발 백내장이 생기는 시기는 백내장 수술 후 수개월에서수년 후까지 다양한데, 환자의 나이가 젊거나(40세 이하) 전신질환(당뇨 등)이 있거나 다른 안과질환(포도막염 등)이 있는 경우에 더 많이 생기는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 후 재발에 의해 발생한 후발백내장은 처음에 생겼던 백내장과는 완전히다른 상태입니다. 처음 생겼던 백내장은 수정체라는 덩어리 전체 또는 중심의 일부가 혼탁이 오는 것인 반면에 후발백내장은 수정체가 모두 제거된 상태에서남겨놓은 후낭에 혼탁이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치료방법도 달라집니다. 처음 생긴 백내장은 반드시 수술로 수정체를 제거해 주어야만 하지만후발백내장은 레이저 요법으로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요법은 혼탁된 막의 중심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통증 없이 구멍을 만들어 다시 시력을찾을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으로 후발백내장에 한하여 효과가 있습니다.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치료 후 간혹 급작스런 안압상승 혹은 망막손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후발백내장이 한 번 생겨서 레이저 요법을 받은 후에는 후낭 중심부에 이미 구멍이 생겨있는 상태이므로 다시 재발하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레이저 요법 후에 다시 시력이 저하되면 또 재발했다고 생각하여 증상을 무시하지 마시고 다른안과적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