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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공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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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못쉬는 고통 ‘만성폐쇄성폐질환’, 40세 이상 남성 적색경보!
- 심평원, 2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1,499개 기관 중 약 20%가 1등급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1월 25일(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평가정보 > 만성폐쇄성폐질환

 

□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폐기능이 저하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며, 40세 이상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주된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 국민건강영양조사(2014년)에 의하면 연령이 높을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이 높았고,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 40세 이상 14.2%(남자 21.5%, 여자 7.5%), 65세 이상 31.1%

○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병이 깊어지면 호흡곤란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금연을 실천하여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 이번 2차 평가는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J43, J44)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이며, 각 지표별 세부내용과 평가결과는 아래와 같다.

 

○ (폐기능검사 시행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폐기능 검사가 필수적이며, 초기진단 이후에는 치료 반응을 평가하고 약제 선택 등 치료 방향을 정하기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1년에 1회 이상 폐기능검사를 실시하였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62.53%로 1차 평가 대비 3.83%p 향상되었다.

○ (지속방문 환자 비율)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이 점차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하여연간 3회 이상 동일기관 방문환자 비율을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92.12%로 높게 나타났으며, 1차 평가 대비 6.66%p 향상되었다.

○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 만성폐쇄성폐질환 약물요법은 증상이 악화되는 빈도와 정도를 감소시켜 건강상태를 개선시켜준다. 특히, 기도에 직접 작용하는 흡입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시 우선 권고되고 있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은 71.19%로 1차 평가 대비 3.26%p 향상되었지만, 상급종합병원은 92.61%, 의원은 40.46%로 여전히 병원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상급종합병원 92.61% > 종합병원 80.04% > 병원 60.41% > 의원 40.46%

- 한편, 흡입약제는 먹는 약과 달리 약이 효과적으로 투여되도록 정확히 흡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 전문가에 의한 교육과 환자의 습득 노력도 필요하다.

 

□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절한 관리를 받음으로써, 급성악화로 인한 병원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사례가 감소했는지 보조지표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 모니터링 지표 중 ‘입원경험 환자비율’과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대하여 호흡기내과 전문가들은“만성폐쇄성 폐질환 진료지침에 의한 표준치료를 따르는 일선 의료기관들의 노력이 평가를 통해 나타났다”고 강조하였다.

○ 아울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전체 환자의 극히 일부로 추정되므로, 장기 흡연력이 있거나,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40세 이상 성인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진료를 권유한다”고 당부하였다.

* 만성폐쇄성폐질환 추정 환자 340만 명중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9%(약 20만 명)수준

 

□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값을 취합하여, 연간 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1,4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수와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 1,499개 기관 중 1등급은 296기관으로 19.75%를 차지했으며, 병원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93.02%, 의원의 14.13%가 1등급기관으로 나타나 병원종별간 편차가 컸다.

○ 17개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1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제주(36.8%) > 서울(35.8%) > 인천(34.5%) 순(順)이었고, 5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대구(26.2%) > 충남(25.9%) > 경북(23.4%) 순(順)으로 나타났다.

 

□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 아울러,“환자가 질환의 특성을 잘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등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관련 학회와 협조하여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