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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공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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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체감염 세균에서 항생제 내성 유전자 확인


- 실험실 감시사업으로 수집된 국내 임상분리장내세균 3주에서 mcr-1 유전자 확인 -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민원의뢰 및 실험실감시사업으로 2011년 이후 수집된 약 9,300주의 장내세균*중 3주에서 콜리스틴 항생제 내성에 관여하는 유전자(MCR-1, Mobile Colistin Resistance-1)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장내세균: 대장균, 폐렴막대균 등으로 요로감염증 등 질병을 일으킴


□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의 경우, 콜리스틴**을 사용하는데 콜리스틴에도 내성이 생기면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는 상당히 제한되게 된다.
* 카바페넴: 난치성 그람음성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에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 (이미페넴, 메로페넴, 도리페넴, 얼타페넴)
** 콜리스틴: 펩타이드계 항생 물질로 녹농균, 대장균 등에 의한 감염증 치료에 사용

○ 이러한 콜리스틴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들에서 mcr-1 이라는 유전자가 작년 말 중국에서 확인되었고, 현재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환경, 가축, 식품, 사람에서 발견되고 있다.
*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에서 역학주의보 발표 (6월 10일)
** 유럽질병관리본부에서 긴급 위기 메시지 발표 (6월 13일)

○ 이번에 발견된 mcr-1 유전자는 세포내 플라스미드*에 존재하여 세대간 전파뿐만 아니라 세대내에서 동종 및 이종 세균간에 쉽게 전달될 수 있어 공중보건학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 세포내의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유전체의 총칭


□ 국내에서는 지난 8월 2013년-2015년 가축*에서 분리한 장내세균에 mcr-1 유전자가 발견되었고, 이번에 2012년-2015년 임상검체**에서 분리한 장내세균에서도 확인되어 국내에서도 mcr-1 유전자를 가진 장내세균이 가축 뿐 아니라 인체에도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미국미생물학회(ASM) 간행지 ‘항균제 및 화학요법’ 발표 (8월 29일)
** 질병관리본부 실험실감시사업에서 수집된 검체


□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mcr-1 유전자 보유 플라스미드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하고, 확인진단법(PCR 등)을 확립하고 지침을 보급하는 등 실험실 감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 보건복지부에서는 사람 외에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생태계 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 전파하는 내성균에 대응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대책(2016-2020)을 지난 8월 11일에 마련하였고,

○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할 One-Health 항생제내성균감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