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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10:32

결핵 바로알기

조회 수 60 댓글 0

 

결핵의 증상

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정도가 기침과 객담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므로, 반드시 폐결핵 환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결핵으로 인한 증상이 환자자신이나 의사들에 의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흡연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또는 다른 폐질환의 증상 등으로 취급되어 발견되기가 어렵습니다.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폐,흉막,림프절,뇌,척추,신장...)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신결핵이면 혈뇨(hematuria)와 경우에 따라 방광염의 증상(배뇨곤란, 빈번한 요의통증...)이 나타나고, 척추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흉막염일 때는 흉통ㆍ기침ㆍ호흡곤란ㆍ발열 등의 자각증상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앞서 말한 전신증상 외에 복통ㆍ설사ㆍ헛배 등이 따릅니다. 림프절 결핵은 전신증상은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절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집니다. 신장 결핵일 때는 오줌에 적혈구ㆍ백혈구가 보이고, 심하면 고름과 같을 때도 있습니다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성(혹은 좁쌀)결핵 입니다. 전자는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어느 연령에서나 올 수 있습니다. 두통ㆍ구토ㆍ발열ㆍ의식혼탁ㆍ경련ㆍ혼수상태 등의 증상를 일으킵니다. 후자는 대량의 결핵균이 단기간에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에 퍼졌을 때 일어나며, 증상는 패혈증과 비슷하고, 혈행성 전파를 나타내는 결핵 가운데 가장 악성에 속합니다. 이 2가지 병은 매우 위독한 경우 입니다.

폐결핵의 증상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객담도 나타납니다. 혈담은 약하게 또는 심한 객혈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이 혈담은 무관심하던 환자들을 놀라게 하여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예가 많습니다. 또한 병이 진행되어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였을 때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호흡기 이외의 전신증상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발한(특히 밤중), 쇠약감, 신경과민,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그리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론 결핵환자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이 아닙니다.

결핵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2주 이상의 기침

      폐결핵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좀 더 진행이 되면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게 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옵니다. 기침은 결핵 뿐 아니라 감기, 기관지염, 흡연 등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은 반드시 결핵 여부를 의심(강조)해야 합니다.

객혈

      객혈이란 객담에서 피가 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병변내 혈관이 들어있으면서 염증에 의해 터지거나 기관지벽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게 됩니다. 병변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변내 큰 혈관 혹은 기관지동맥이 있어 터지면 대량 객혈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증의 환자라도 객혈을 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결핵환자는 가래에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력감과 미열, 식용부진, 체중감소

      앞서 설명 드린 대로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발열

      결핵은 일반 감기 몸살과 달리 39도, 40도에 이르는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신 오후가 되면서 “약간 몸이 좋지 않다” 싶을 정도의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전형적인 결핵환자는 잠을 잘 때 식은 땀을 많이 흘려 베게가 젖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진행된 폐결핵의 증상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초기에 폐 결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폐 여기 저기에 육아종과 공동이 생기면서 폐조직이 망가지기 때문에 폐기능이 점점 나빠지고, 결국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핵균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침범하여 결핵성 흉막염을 일으키면 폐가 들어 있어야 할 공간에 고름이나 염증성 액체가 차면서 옆구리 부위의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 발생할 정도로 폐가 심하게 망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아무리 결핵치료를 열심히 받더라도 이미 파괴된 폐조직이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핵으로 인해 폐 기능이 나빠지기 이전에 결핵을 진단받고 확실히 치료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편, 결핵균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퍼져나가면서 결핵성 림프절염, 결핵성 뇌막염, 결핵성 흉막염 등 폐외 결핵을 일으킬 경우 염증이 발생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하는데, 폐외결핵의 종류에 따른 구체적인 증상들은 ‘폐외결핵의 개념과 치료’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관리 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