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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9 12:40

● 대변 및 잠혈검사

조회 수 458 댓글 0

대변은 우리가 입을 통하여 섭취한 음식물을 비롯하여 모든 식품, 약품, 이물질 등이 소화과정을 거쳐 항문을 통하여 배출되는 배설물을 말합니다. 주로 섬유소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세균, 물(7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 상피세포, 소량의 지방, 유로빌린 형태의 담즙색소, 전해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대변은 성인인 경우 하루 약 200g 정도의 변을 배출하는데 황갈색을 띄며 단백질 등 잔여물에 대한 세균의 작용으로 특징적인 냄새가 나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경도를 유지하며 말단 결장을 모양이나 직경과 같은 형태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대변은 소화기관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으며 색깔, 냄새, 경도, 모양 등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서 병적인 상태를 판별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대변검사로는 육안적 검사로서 기생충의 충체나 편절을 관찰할 수도 있고, 설사유무, 출혈이나 폐쇄성황달환자의 경우 대변 색깔의 변화, 모양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 검사로는 지방변의 유무, 백혈구의 존재, 기생충 충란, 아메바 등 원생동물의 영양형 및 포낭형의 유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환자에서 설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검사들이 시행되고 있고 특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세균성질환에 대한 균 배양검사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정 질환에 대한 다양하고 특수한 검사방법들이 많지만 대개 건강검진이나 기본적인 진료를 위한 대변검사는 기생충란과 잠혈반응을 보기 위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검사방법

1. 대변 채취

깨끗하고 물기가 없는 용기에 대변을 받아오는데 대개는 병원이나 검진기관에서 제공하는 검은색 대변용기를 사용합니다. 소변이 섞이지 않게 채취해야 하며 농, 혈액, 점액이 많은 부위를 택하여 강낭콩 크기 정도(약 5g)로 채취합니다. 대변 용기에 환자의 이름, 성별, 나이 등을 기재하고 검사가 지체될 경우는 차고 서늘한 곳이나 4℃ 냉장보관을 하게 됩니다.

2. 육안검사

육안검사로는 대변이 고형변인지 설사변인지 관찰하고 혈액, 점액 또는 기생충의 유충이나 편절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⑴ 형태

정상은 반유형으로 말단 결장의 모양이나 직경처럼 보이는 연한 덩어리입니다.

무른변 - 수양변: 장관의 수분 흡수 장애, 장 연동운동 항진 등에서 관찰됩니다.

딱딱한변: 수분 섭취 부족, 탈수, 장 연동운동 불량 등으로 인한 변비에서 관찰됩니다.

⑵ 색조

정상변: 유로빌린에 의해 황갈색을 보입니다.

황색변: 유아, 지방변, 고도의 설사, 약물과 관련 될 수 있습니다.

녹색변: 녹색 야채를 대량 섭취하였을 때, 철분제 섭취 시, 설사 등 장운동 항진으로 인하여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담즙이 남아있는 경우 관찰될 수 있습니다.

흑색변: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또는 위암 등으로 인한 상부 소화관 출혈이나 철분제, 비스무스제제(소화성 궤양 치료제 혹은 지사제의 한 성분) 등을 복용하였을 때 관찰될 수 있습니다.

적색변: 대장염, 이질 등 대장 하부나 치질 등으로 인한 항문부 출혈이 있을 때 관찰될 수 있습니다.

회백색변: 담즙이 대변에 없는 경우로 폐쇄성 황달 등이 있을 때, 혹은 비스무스제제, 지사제 복용 시 관찰될 수 있습니다.

3. 기생충 검사

​4. 분변 잠혈검사

분변잠혈검사는 간단하며 값이 싸고 비침습적이므로 소화관 출혈이나 대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집단검진에서 선별검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변에 혈액이 섞이는 것은 초기 대장암의 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부터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장직장암을 조기 발견하여 사망률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정확도가 낮은 것이 단점입니다. 해당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대장암 뿐만 아니라 소화관 궤양에 의한 출혈, 치핵 등에 의한 항문 근처의 출혈 가능성이 모두 존재하므로 정확한 출혈부위를 밝히기 위해 대장내시경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5. 백혈구 검사

설사 질환은 매우 흔한 것으로 염증성 설사는 비염증성 또는 분비성 설사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가므로 현미경으로 대변 내 백혈구를 확인하여 이 두 가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성 설사의 원인으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와 같은 세균성 장염 또는 크론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으며, 열과 함께 심한 복통을 동반하거나 대변에서 피나 농이 관찰되는 경우 염증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대변 백혈구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