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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09:33

● 황달

조회 수 92 댓글 0

황달은 우리 몸에 빌리루빈이라고 하는 물질이 축척되어 눈의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빌리루빈의 양 자체가 많거나 간에서 대사 및 배설에 장애가 생기면 우리 몸에 축적되어 황달이 발생합니다.

​원인

정상적으로 대부분의 빌리루빈은 오래된 적혈구의 파괴로 인해 생성됩니다. 적혈구가 분해되어 생긴 빌리루빈이 간세포에서 물에 녹을 수 있는 수용성인 결합형 빌리루빈으로 변합니다. 이후 담즙에 녹아 소화기관인 장으로 배설됩니다. 장으로 배설괸 결합형 빌리루빈의 대부분은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결합형 빌리루빈의 일부는 장내 세균에 의해 유로빌리노겐으로 변하여 장에서 재흡수되어 담즙과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소변 내에 빌리루빈이 많이 검출된다면 결합형 빌리루빈이 많이 증가되어 있음을 뜻하여 간이나 담도에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요약하자면, 황달은 ⑴ 빌리루빈의 과잉 생산, ⑵ 간세포에서 빌리루빈의 대사과정의 장애, ⑶ 간세포나 담도의 손상으로 인한 빌리루빈의 역류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진단

황달을 진단하려면 우선 혈중에 증가된 빌리루빈이 결합형인지 비결합형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간 기능 검사 결과가 정상인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소변검사도 매우 유용하여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양성을 보이면 혈액 속에 수용성인 결합형 빌리루빈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간 기능 검사가 정상이고 비결합형 빌리루빈만 증가했다면 파괴되는 적혈구의 양이 많거나 선천적으로 결합 효소가 결핍된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길버트 증후군일 가능성이 큽니다.

길버트 증후군 환자는 전체 인구의 3-7%로 비교적 흔합니다. 빌리루빈 결합 효소의 감소로 인해 혈액 내 비결합형 빌리루빈이 증가하고, 금식을 하거나 과음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황달이 생깁니다. 간 기능 검사 결과 정상이 아니고 빌리루빈도 함께 증가한 경우,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 술, 간경변 등으로 인한 간이나 담도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자세한 문진과 바이러스성 간염 검사가 필수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간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가장 먼저 스테로이드, 정신과 약물, 해열진통제, 결핵약 등 간 기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이나 녹즙을 먹거나 성분미상의 민간요법 후 황달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한약과 민간요법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간경변증 환자라면 황달 이외에도 여성형 유방, 고환의 위축, 거미모양 혈관종, 손바닥의 붉은 반점, 복수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달 환자의 피부에 긁은 상처가 있으면 장기간 황달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에서 담즙이 정체되는 것으롤 판단되면 복부 초음파, 복부 CT, 자기공명 췌담관 조영술(MRCP),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담즙이 정체되는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담즙이 정체되어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담도의 결석, 췌장과 간 주위의 종양이 가장 흔합니다.

치료

황달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이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황달의 원인이 약물이나 독성 물질이라면 즉시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약, 항생제, 정맥주사제, 기타 약물 요법 등이 필요합니다. 담도폐색을 일으키는 질환이 악성 종양, 선천적 기형, 담석증 등일 경우에는 내·외과적 시술과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