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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7:28

MRI T1과 T2의 차이

조회 수 3148 댓글 0

흰 부분은 high intensity(고신호역), 검은 부분은 low intensity(저신호역)를 의미한다. T1 강조영상에서는 물은 검게 보이고 지방은 희게 보인다. 한편, T2 강조영상에서는 반대로 물이 희게 보이고 지방이 검게 보인다. 우선 이것만은 기억해 두자. 특히 “T2에서 물이 희게 보인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실제의 MRI를 보자. 이것은 정상적인 뇌의 수평단면이다.

그림 6-17 : T1과 T2

그림 6-17 : T1과 T2

그런데 어느 쪽이 T1이고 어느 쪽이 T2인지 알 수 있는가?

포인트는 “뇌실의 색”이다. 뇌실은 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물이 검게 찍혀 있는 쪽이 T1 강조영상이고 희게 찍혀 있는 쪽이 T2 강조영상이다(결국, 위가 T1, 아래가 T2이다). T2쪽은 마치 CT의 네거티브 영상처럼 낯설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 T1과 T2는 뇌실의 색으로 구별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표 6-3

표 6-3
구분T1T2

뇌실

검은색

흰색

백색질

흰색

검은색

회색질

회색

회색

석회화 · 뼈

검은색

검은색

뇌실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이므로, T1에서 검은색, T2에서 흰색이 된다. 다음으로 백색질인데 백색질은 신경세포에서 나온 축삭이 통하는 부분으로 세포체 그 자체는 없다. 백색질은 축삭이 다발을 이루어 주행하고 있는 곳이다. 축삭의 한 줄 한 줄은 수초라는 지방으로 덮여 있다(지방에 의해 절연됨으로써 도약전도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백색질이라는 것은 지방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앞에 정리해 놓은 것을 보면 T1에서 흰색, T2에서 검은색이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회색질인데 회색질은 세포체가 존재하는 곳이다. 회색질은 물과 지방이 반반씩 섞여 있는 장소라고 상상해 보자. 세포체를 만드는 세포벽은 지방이지만 세포질의 내용물은 주로 물이다. 그러므로 세포체의 덩어리인 회색질은 물과 지방인 것이다. 따라서 T1, T2 양쪽 모두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회색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뼈와 석회화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MRI에서는 양쪽으로부터의 신호를 검색한다. 이것은 주로 물에서 오는 신호이다. 그 때문에 물의 함유량이 적은 뼈나 석회화에서는 신호가 적다. 따라서 T1, T2 모두 검은색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T1과 T2의 차이 (해부 병태생리로 이해하는 SIM 통합내과학 10 : 신경, 201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