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계속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 쪽에 통증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한참을 참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소화불량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무실에만 앉아서 일하다, 밥을 먹고 나서 다시 앉아 일하는 업무 패턴의 반복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씨처럼 사무실에서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이런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러한 소화불량은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쌩쌩한 직장인’에서는 소화불량으로 고통받는 직장인을 위해 소화가 안 될 때 먹으면 좋은 음식과 소화불량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기질적인 질환 없이 최소 1개월 이상 만성적인 위장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더부룩함, 조기 만복감, 명치 통증, 명치 화끈거림 등 전형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지만 검사를 진행했을 때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 구조적인 질병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 속하는데요.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위산 분비 장애,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예민도, 심리적 요인, 위장 운동성 장애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적은 사무실 근무 직군의 경우 소화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여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주요 증상은?
대표적으로 상복부에 느껴지는 불쾌감, 복통, 조기 포만감, 조기 만복감, 트림, 복무 팽만감, 구역질, 속 쓰림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가진 환자의 약 25% 정도만이 위점막에 병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만약 검사상 뚜렷한 병변이 없고, 만성적으로 반복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소화에 도움 되는 음식 6가지
평소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음식을 챙겨 먹어 보세요.
1. 마
마에는 뮤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장의 손상을 보호하고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질환을 예방해줍니다.
2. 양배추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칼륨, 산화효소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을 강화해줍니다. 양배추를 삶아서 먹으면 소화는 잘 되지만 열에 약한 영양소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갈아서 주스로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3. 호박죽
호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천연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호박의 단맛은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소화와 흡수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4. 브로콜리
글루코시놀레이츠라는 대사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브로콜리는 음식을 분쇄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보통 초장에 찍어 먹는데 자칫 염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으므로 소스 없이 먹는 것을 권합니다.
5. 블루베리
섬유질과 산화방지제, 폴리페놀을 함유하여 소화기에 좋은 세균을 활성화해줍니다.
6. 바나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는 장내 미생물 활동을 증가시키고 칼륨과 마그네슘도 풍부해 체내 염증을 완화해줍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예방법은?
소화불량은 증상이 빨리 호전되지 않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생활습관을 바꿔가며 치료해야 하는데요.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야식은 금물입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고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 역시 자제해야 합니다.
식습관을 점검했다면 다음은 생활 환경입니다. 불필요한 소염제나 진통제 섭취는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