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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제 사용 부작용 여름철 집중 발생…"사용 전 패치 테스트 실시해야"

제모제 잘 못 사용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ㆍ모낭염 등 부작용 주의

#김씨는 매장 판매사원으로부터 얼굴에도 사용 가능한 제모제라는 설명을 듣고 구입해 얼굴과 다리에 사용했는데 얼굴에만 피부염이 발생해 설명서를 확인해보니, 얼굴에 사용하지 말 것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휴가철 물놀이객이 늘면서 제모제·왁스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피부염 등 화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5개월간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제모 관련 부작용 사례 가운데 제모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총 152건 가운데 36.2%로 가장 많았다. ‘제모왁스’ 부작용도 17.8%(27건)나 됐다.

이러한 제모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특히 5~7월에 집중(55.9%)됨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장은 “제모제에서 제모작용을 하는 주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은 파마약 등에도 사용되는 화학약품이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자극 접촉 피부염이 발생해 피부가 붉어지고 짓무르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피부과장은 “개개인의 피부 민감도에 따라, 치오글리콜산 뿐만 아니라 다른 첨가물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발생 가능하며, 광 과민반응이나 모낭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모제 사용 전 패치 테스트로 피부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박 피부과장은 “사용 전, 제모를 원하는 부위 일부분에 패치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사용시 주의사항을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주의사항으로는 우선 생리 전후, 산전, 산후, 병후의 환자, 얼굴, 상처, 부스럼, 습진, 짓무름(미란), 기타의 염증, 반점 또는 자극이 있는 피부, 제모크림 등에 부작용이 나타난 적이 있는 피부 및 약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또한, ‘광(光)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바른 직후에는 햇빛노출 피하고, 일광욕을 할 시에는 항상 제모제 사용 후 항상 24시간 이상 기다린 다음 일광욕을 해야한다.

박 피부과장은 “제모제의 작용 원리상 제품의 pH 는 10.5 이상으로, 중성보다 높음으로 사용 전후에 비누류를 사용하면 더욱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